영화 '작전'

미디어 2009. 2. 2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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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2009)

The Scam 
8.7
감독
이호재
출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조덕현
정보
범죄, 스릴러 | 한국 | 119 분 | 2009-02-12


 며칠 전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작전' 을 보고 왔다. 위트 있는 대사들 독특한 캐릭터들의 등장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내는 내내 영화 '타짜' 가 생각나는 이유는 왜 일까?

화투가 주식으로?

 '타짜'의 곤이가 놀음판에서 이혼한 누나의 위자료까지 날려 먹고 놀음판을 전전하다가 편경장을 만남으로써 최고의 타짜가 되는 모습은 영화 '작전' 에서 작전 세력에 걸려 들어 전재산을 날리는 우연히 구입하게 된 주식관련 서적을 통해서 주식에 입문, 결국 주식으로 성공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

 영화 '타짜' 에서의 편경장의 말
 
이 바닥에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어쩜 '작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말이다. 편경장이 말한 이 바닥이 놀음판이 아니라 이 바닥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영화는 영화 일 뿐인데, 왜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일까? 자본주의사회에서 인간은 누구나 돈을 쫓고 그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절망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영화는 그냥 재미로 봐야 되는데 영화를 보는내내 너무 쓸때 없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모든 면에서 꽤나 만족스러운 영화 '작전' , 스피디한 진행과 출연진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독특하고 위트 넘치는 대사들이 매우 매력적인 영화였다. 하지만 강현수(박용하)가 허름한 옷에 연극포스트를 붙여 대더니 결국 주차시켜놓은 BMW을 타고 사라지는 장면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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