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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해 지는 이유

완벽한 백수 생활의 청산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일을 시작했다.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거창하게 꾸며서 이야기해 보고 싶은 욕구도 생기지만, 이유는 단지 돈이 떨어 졌기 때문이다. 한 동안을 놀고 먹고 멍청히 티비를 바라보고 인터넷 뉴스를 뒤지고 블로그를 방문하고 썩은 정치판을 바라보고 혀끝을 차며 시간을 보냈다. 그 기간 동안 난 세상에 실망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누군가와 공감하기도 하고 대안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3주만에 정치와 세상에 무관심한 인간이 되어 버렸다. 어찌된 노릇인지 이제는 블로그에 마땅히 글을 쓸 만한 주제도 떠오르지 않을 뿐더러 도무지 세상이 그리고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잡을 수 없다. 6월 둘째부터 난 고작 하루의 휴일이 있었을 뿐이고 또 약 3주..

시사 2009.07.01

눅눅하고 후덥지근한 계절이 시작된다.

오늘(29일) 오전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한 동안 잊고 지냈던 여름의 눅눅함과 그 끈적끈적임 그리고 약간의 짜증. 그런 계절이 돌아 오나 봅니다. 너무 나이든 척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세월의 빠름을 느껴 갑니다. 방 한 구석에 고이 모셔 두었던 제습기가 제 역할을 해야만 하는 그런 계절이 돌아 오나 봅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 모든 분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일상/잡담 2009.06.30

이명박 가카 울 동네 방문하셨네 -_-;;

이명박 가카께서 울 동네를 방문하셨다. 관련기사 이명박 대통령, 서울 이문동 골목상가 방문 오늘(6월25일) 낮 외대앞역 근처를 열심히 방황하고 있던 중, 어색한 사복을 입고 무전기 이어폰를 귀에 꼽은 이들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저들은 누구일까 하는 호기심에 주위를 둘러 보니 외대앞역에서 한국외대 방향으로 골목골목 요소요소를 지키며, 번뜩이는 눈으로 주위를 감시하고 있는 수상(?)한 이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철도노조 "준법투쟁"과 관련하여 수많은 사복경찰들이 외대앞역 근처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철도노조가 한국외대 앞에서 어떤 행동을 할 만한 특별한 이유도 없을 뿐더러, 그런 단체행동을 할만한 장소도 없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도대체 저 수상(?)한 자들은..

시사 2009.06.26

한국외국어대학교 FLEX센터 비공식 블로그 개설

한국외국어대학교 FLEX센터 비공식 블로그는 폐쇄되었습니다. 도메인과 블로그 제목을 변경하여 뻘짓로그로 활동중이며 쓸 때 없는 잡담들을 모아 놓을 예정입니다. 기존의 한국외국어대학교 FLEX외국어시험관련 정보들은 삭제하지 않고 모아 놓은 상태이니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뻘짓로그로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FLEX센터 비공식블로그가 개설되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FLEX센터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외국어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 7개 언어에 대한 듣기읽기,말하기,쓰기 3개영역을 평가할 수 있는 FLEX 외국어능력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초등학교외국어경시대회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중고등학교외국어경시대회를..

잡힐 듯 말 듯 - 백수일기(11)

세상은 항상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될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 그 희망에 인간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희망은 그래서 먀악과도 같다. 인간이 만약 본능에만 충실한 여타 동물과 동일하다면, 희망 따위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희망을 바라보며 미래의 알 수 없는 가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희망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유용한 자극제이지만, 부정적으로는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 서서히 우리를 죽여 간다. 그래서 희망은 인간에게 마약이다. 결국 인간은 그렇게 환각 속에서 살아간다. 본능만을 따르기엔 너무나 커져 버린 인간의 뇌는 그런 환각과 착각이 없으면 바로 죽어버리는 존재가 되었다.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미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나 역시도 그 마약..

일상/백수일기 2009.06.19

갑자기 정신이 없다. - 백수일기(10)

갑자기 정신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불과 1주일 전 만해도 빈둥빈둥 노는 백수였는데, 물론 지금 현재도 그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매일 아침9시 어딘가 갈 곳이 생겼다는 것 정도의 차이랄까? 빈둥빈둥 거릴 때와 마찬가지로 나의 미래는 불안하고 세상은 부조리하다.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고 또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며 하루하루를 소비한다. 나를 생각해 주는 이들을 믿지만,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에 슬퍼지기도 한다. 과연 모든 일이 잘 될 수 있을런지... 아니 최소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 며칠간 빈둥빈둥 때와는 다른 피곤함이 몰려오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굶어 죽지는 않을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안도한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배려한다면 세상은 조금더 나아질 것이다..

일상/백수일기 2009.06.17

아직도 열심히 빨갱이 타령 하시는 분들

민주주의를 외치면 좌파네 좌빨이네 빨갱이네 북한으로 가라는 둥 하시는 분들. 도대체 원하는게 무엇입니까? 자고로 백성이란 나라의 아버지인 왕의 뜻에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명박퇴진을 외치는 사람들이 아니꼽나요? 청소년들이 시국선언한다는게 같지 않게 보이나요? 혹은 먹물 좀 먹었다는 교수들이 시국선언하는게 꼴깝 떠는거 같나요?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이 너무나 완벽한 한국 사회의 프레임을 깨트리고 사회 혼란을 가중시킬려는 불손세력으로 느껴지시나요? 혹은 북한 남파간첩이 교묘하게 선동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적화통일을 위해서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독재국가에 살고 있지도 않고 전제군주제 하에 살고 있지도 않습니다. 국민들의 ..

시사 2009.06.11

스팸번호를 검색해 보자.

시도 때도 없이 걸려 오는 스팸전화와 문자메시지 그리고 떡밥까지 던지는 원링 부재중 전화 때문에 핸드폰으로 전화 받기가 두려울 정도이다. 이런 현실에서 그런 스팸 전화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것이 스팸전화번호인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간혹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오는 중요한 전화 조차도 귀찮은 스팸에 대한 노이로제 때문에 받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아주는 서비스라 하겠다. 사이트소개에도 나와 있지만, "스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 는 매우 단순하지만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작동한다. 스팸메세지 혹은 스팸원링을 받은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해당 번호를 검색하게 되면 검색된 번호가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게 되고 그 조회 횟수에 따라 스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또한 해당 ..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해 주는 세상에 살고 싶다.

비정규직 고용기간 제한규정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량해고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라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 줘야 되지만, 기업들에서 이를 악용,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기 위해서 근무기간이 2년이 다 되어가는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해 주는 세상에 살고 싶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니 경제적 이익과 같은 합리적인 경제학적 관점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단지 누군가를 한 인간이 아닌 어떤 누군가의 경제적 이익 달성을 위한 소모품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의 사회는 눈 앞에 보이는 너무 실리적인 요인들만 쫓아 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케 한다. 사회는 인간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지, ..

시사 2009.06.08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존재하는가?

오전에 청소년 시국선언과 관련한 포스팅을 하나 하고 과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하는 혼자만의 쓸 때 없는 의문을 품어 봤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개나 소나 ~ 하려 한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떤 자격이 없는 이들이 단순히 시류에 따라 어떠한 일을 하려 할 때 조소 섞인 말투로 내뱉는 말이다. 청소년 시국선언과 관련해서 모 사이트에서 이런 댓글을 보았다. "개나 소나 시국선언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말은 민주주의 근간을 송두리채 흔들어 버리는 말이다. 시국선언과 같은 일종의 정치적인 발언을 위해서 개나 소가 아닌 인간 즉 어떠한 자격을 갖춘 이들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의 권리 하나를 박탈 당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나 소나 시국선언하면 안된다는 말은 ..

시사 2009.06.06

청소년 시국선언을 바라 보는 다양한 시각

청소년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한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그런 행동에 응원을 해 주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들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청소년들의 시국선언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보는 이들 중에 대학생들 마저 포함되어 있는다는 점은 씁쓸하기 그지 없다.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하는 이들은 주로 "학생이 공부할 때에 공부를 해야지." 라며 청소년들의 그러한 행동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사회 구조의 틀 안에 너무 갖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판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어린 녀석들에게 대한 아니꼬움의 표출 정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특히나 그들의 순수함 마저도 그 배후에 누군가 이득보다는 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으로 결국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행위을 격하시키고 그들은 ..

시사 2009.06.06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2009년하반기 20주 정규과정 원생모집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연수평가원에서 2009년도 하반기 20주 정규과정 원생을 모집합니다. 20주 정규과정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가 개설되며 개설인원에 제한이 있는 관계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외국어연수과정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외국어연평가원 홈페이지 http://flttc.hufs.ac.kr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온라인원서접수 1.원서 접수기간 및 방법 가. 기간 : 2009. 6. 1 ~ 2009. 6. 16), 선착순(입금순) 마감 나. 접수방법 : 상기 '온라인접수' 클릭 ㅇ 온라인접수 → 온라인 입금, 인터넷카드결제 ㅇ 온라인 입금 시 은행계좌 : 제일은행 132-20-066184, 한국외국어대학교 * 반드시 본인명의 입금, 타인 명의로 입금 시 확인전화 요 다. 교..

여성 예비군이 커피 타 주는 사람인가요?

2007년 부터 지자체 별로 창설되기 시작된 여성 예비군은 2009년에 들면서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 유행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한 올해 들어 창설된 여성 예비군 부대들은 다시 한 번 남북대립 구조를 이용하여 촛불로 대변되는 성난 민심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계략이라며 비판 받기도 했다. 여성예비군 관련기사 동두천시 여성예비군 창설 WN6622355 2009.05.21 (목) 오후 12:11 | 경기북부일보 동두천시, 여성예비군 창설 예비소집 MD20090519221903707 미디어다음 2009.05.19 (화) 오후 10:19 | 뉴시스 “충성!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을 명 받았습니다” WN6241204 2009.04.21 (화) 오후 3:41 | 서대문사람  여성 예비군은 거주지역에 ..

시사 2009.06.02

텍스트 파일을 편리하게 - 이스트와이즈 텍스트북 2.02

책을 보는 방식이 다양해 졌습니다. 책하면 의례 종이로된 책을 생각하지만, 지하철에서 ipod 이나 PDA 로 책을 읽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파일 뷰어인데다가 PC에서만 작동하는 프로그램이니까요. 혹시 아직도 PC로 텍스트파일을 읽는 분이 있을까 하고 포스팅합니다. 제작사는 이스트와이즈 라는 회사인데, 지금은 사라진 듯 하군요. 홈페이지도 접속이 안 되고 제가 올리는 2.02 이후 버전은 찾을려야 찾을 수도 없습니다. ▼ 제작자 님에게 혼났습니다. 아직도 묵묵히 열심히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계신답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 오길 기대해 봅니다. 어쨌든 좀 오래된 프로그램이기는 하지..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 - 대졸초임 삭감

공기업 대졸초임 삭감에 대한 기사를 보니 왠지 모를 씁쓸함에 우울하다. 공기업 새내기는 '神의 버린 자식들'? 우리 사회는 약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이다. 사회를 이제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우면 가진자들이 강자들이 솔선수범하고 희생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 아닌가? 세상은 역시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부익부빈익빈. 비극적이게도 세상은 가진 자들의 논리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나 조차도 한 인간이기에 가진 자의 위치에 간다면 과연 그런 권력의 달콤한 유혹들을 뿌리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계속 해서 약자의 희생만을 강요해 왔다. 경제가 어려우면 서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강요했고, 이제는 기존의 직원들의 연..

시사 2009.05.31

우리는 화합할 수 있는가?

요즘 세상이 너무 시끄럽다. 물론 세상이 조용한 적은 없었다. 항상 분열과 갈등, 반목으로 얼룩져 있다. 한국사회에서 화합이란 과연 가능한 것인가? 한국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화합은 불가능하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무한의 경쟁을 강조하고 물질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최근 들어서 그런 것들에 대한 반향들이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특히나 고질적인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학벌위주의 사회형태 등은 우리 사회를 계속 병들게 만들고 있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대학에 들어 왔으며 무엇을 위해서 수많은 이들을 짓밟아 왔는가? 본래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원하는 존재이기 때문인가? 그런 본질적으로 더러운 존재가 왜 화합에 대해서..

시사 2009.05.31

취업스펙과 말장난치는 정책공감 블로그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정책공감 블로그에 들렀다가 어이없는 말장난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취직을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펙, 따로 있다?" 라는 제목의 떡밥에 걸려 들어 덥썩 클릭을 했을 때, 돌아 오는 것은 황당하고 허탈한 웃음뿐이었다. 해당 포스트의 글을 인용하자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젊은이들의 수가 많습니다. 특히,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많은데요, 이들 중 대부분은 취직을 위해 토익, 컴퓨터 등 각종 자격증을 따는 데만 시간을 할애할 뿐, 정작 중요한 부분은 놓치는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취직을 위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펙, 바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출처 : 취직을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펙, 따로 ..

시사 2009.05.30

강제로라도 독서 시키자는 이상한 발상 - 독서인증제

울산 교육청에서 독서인증제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지역학생들의 독서량이 부족하니 강제라도 책을 읽게 하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방안인데, 물론 책을 많이 읽고 폭넓은 사고를 가능케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 독서의 효용성과 이로움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청소년들의 독서량이 줄어 들게 된 것일까요? 우선 가장 큰 원인은 과거와 다르게 책 이외에 다양한 자극적인 매체들이 등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한국 사회의 교육환경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을 시간적 여유도 그러한 동기도 부여받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입시교육과 문제풀이요령 교육에만 빠져 있는 교육현실에서 한가로이 책을 읽는 것은 학생들 스스로 시간낭비라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독서..

시사 2009.05.28

왜 채팅사이트는 막장이 되었을까?

채팅이란 것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에 다닐 무렵이었다. 96~7년도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집에 컴퓨터가 없었던 관계로 한국통신에서 하이텔단만기를 대여하여 사용했다. 하이텔단말기를 대여 했으니 하이텔을 사용했으리라 생각하겠지만, 왠지 모를 월정액의 압박으로 전화비를 제외하고 무료였던 에듀넷에 접속하여 가끔씩 게시판도 둘러 보고 채팅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98년도 쯤부터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하고 곳곳에 게임방이 생기고 스티븐유가 "따라 올테면 따라 와봐" 를 외치며 초고속인터넷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지오피아(http://www.geopia.com)에서도 꽤 많은 채팅을 했던 기억이 난다. 회원 가입도 필요 없을 뿐더러 그야 말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의 익명성을 보장 받으면서 이런저런 농담..

컴퓨터/IT/기타 2009.05.27

블로그 그래프로 표현하기

상오기 님의 블로그 http://sangogi.com/ 에서 보고 그래프로 그려 봤는데, 아주 작고 귀여운 그래프가 그려 지는군요. 정확히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지는 힘들지만, 상오기 님의 말처럼 그냥 재미삼아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What do the colors mean? blue: for links (the A tag) red: for tables (TABLE, TR and TD tags) green: for the DIV tag violet: for images (the IMG tag) yellow: for forms (FORM, INPUT, TEXTAREA, SELECT and OPTION tags) orange: for linebreaks and blockquotes (BR, P,..

컴퓨터/IT/기타 2009.05.27

채용공고 - 대놓고 쓰레기짓!!

백수인 나. 오늘도 열심히 어딘가 일자리를 찾아 보겠다고 취업관련 사이트를 기웃거린다. 그런데 모집공고에 참 대 놓고 쓰레기짓이다. 채용기간이 '채용일로부터 23개월', 그리고 '계약기간 종료시점에 인사평가를 거쳐 정년직 전환' . 아주 막장이다. 23개월 동안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을꺼라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하면 그 중에 몇몇을 전환해 주겠다는 말 아닌가? 이보다 더한 쓰레기짓이 어딨나? 그것도 교모하게 법망을 피해하기 위해서 계약기간이 23개월? 인간을 인간답게 대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냥 소모품이 아니다. 단순히 대충 몇 번 쓰고 버리는 그런 물품이 아니다. 사람의 절박함을 가지고 장난치는 이 사회는 참으로 역겹다.

시사 2009.05.26

한국외대에 마련된 작은 분향소를 지키며...

오늘 아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한국외대 총학생회 측에서 마련한 작은 분향소를 지키다가 왔습니다. 누군가 지켜야 할 사람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향을 사고 양초 몇 개를 구입하고 혹시 분향을 하고 지나가는 주민이 있을까 하고 컵라면 몇 개와 소주 몇 병과 커피를 사들고 그 옆에서 지키고 서 있다가 지금에야 집에 돌아 왔습니다. 옆에 박스 두 개로 간이 테이블을 만들고 지인과 소주잔을 기울리며 자리를 지키다 지금에야 돌아 왔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그냥 가시는 길 편히 가시라고 그렇게 앉아 있다가 돌아 왔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외대학생들과 그리고 늦은 밤 운동하러 나오신 외대 인근 주민들이 들러 주셨습니다. 초라한 테이블에 같이 앉아 이야기라도 ..

시사 2009.05.26